pop ballad

유리창 너머의 계절 (Beyond the Glass)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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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낡은 학교 앞의 길
발걸음 멈춘 이 길
먼지 쌓인 창가 위
낯선 나를 보았지
시간은 흘러가서
어느덧 십 년 지나
기억을 따라가서
문을 열고 들어와
구석진 저 선반에
낡은 공책 한 권에
연필 끝에 적었네
네가 남긴 이름에
가슴이 뛰는데도
이젠 아프지 않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기분이야
바람에 흔들려
하얀 커튼 사이로
서툴렀던 내 고백도
참 예뻤던 우리도
이제는 웃으며
안녕을 보낼게
무거웠던 마음을
여기에 두고 가
노란 은행잎들로
쌓인 등굣길로
지갑 속 사진첩도
작은 내 학생증도
부끄러운 표정의
어린 날의 미소의
그땐 몰랐었지
모든 게 선물인 걸
희미한 낙서들에
웃음이 나는데
용기 없던 소년은
이젠 어른이 돼
조금은 늦었지만
너에게 말할게
너도 나도 모두 다
충분히 예뻤어
바람에 흔들려
하얀 커튼 사이로
서툴렀던 내 고백도
참 예뻤던 우리도
이제는 웃으며
안녕을 보낼게
무거웠던 마음을
여기에 두고 가
비밀 같던 내 마음
창가에 비친 마음
아쉬움 없는 마음
소중했던 그 마음
가벼워진 어깨로
편안한 숨소리로
간직했던 기억을
가슴에 담을게
바람에 흔들려
하얀 커튼 사이로
서툴렀던 내 고백도
참 예뻤던 우리도
이제는 웃으며
안녕을 보낼게
무거웠던 마음을
여기에 두고 가
괜찮아 정말로
고마워 진심으로
그 시절의 너를 보며
기억하며 걸어가며
괜찮아 정말로
고마워 진심으로
우리만의 계절은
영원히 남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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