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 ballad

회색 목도리와 첫눈

재소(Jaeso)

재생 64회 · 즐겨찾기 0개 · 3:48

가사

창문 너머로 첫눈이 내려
하얀 숨결이 허공에 번져
남겨진 향기가 코끝에 스며
어느새 눈가가 조금은 젖어
보풀이 일어난 회색의 조각
현관에 남겨진 너의 그 조각
손을 뻗어서 조심스레 잡아
겨울이 왔음을 이제야 알아
차가운 공기에 숨을 쉬죠
멈춰진 시간을 되감아 보죠
잊은 줄 알았던 기억이죠
다시 내 곁으로 찾아오죠
둘이서 나눠 감던 그 온기
함께한 시간 속의 그 온기
이제는 혼자 남겨진 자리
추억이 머물다 가는 자리
눈물 대신 웃으며 보내줄게
영원히 가슴에 묻어둘게
밤 열한 시 편의점 앞 불빛
야식 사러 나설 때의 그 빛
추울까 봐 내 목에 둘러주던
네 손길이 아직 선명하던
세탁소에 맡겼다 잃어버릴 뻔해
아이처럼 서로를 탓하며 말해
투닥거리던 그날의 우리
서랍 속 립밤만 덩그러니
창문에 서린 김이 사라져
투명하게 내 모습이 보여
비워진 방안에 홀로 남겨져
익숙한 외로움 속에 던져져
둘이서 나눠 감던 그 온기
함께한 시간 속의 그 온기
이제는 혼자 남겨진 자리
추억이 머물다 가는 자리
눈물 대신 웃으며 보내줄게
영원히 가슴에 묻어둘게
억지로 지우려 하지 않을게
영원히 잊지는 않고 살게
내 삶의 일부가 된 너니까
소중한 기억으로 남으니까
편안히 널 놓아줄 수 있어
정말 괜찮아질 거라 믿어
둘이서 나눠 감던 그 온기
함께한 시간 속의 그 온기
이제는 혼자 남겨진 자리
추억이 머물다 가는 자리
눈물 대신 웃으며 보내줄게
영원히 가슴에 묻어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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