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 ballad

주황색 계절의 인사 (Orange Season's Greeting)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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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손바닥 위에 놓인 주황빛
차가운 바람 끝에 맺힌 너
작은 씨앗이 틔운 기억들
이제야 붉게 물들어 가네
방구석 낡은 담요 흔적들
네가 머물던 그늘진 자리
가끔은 환청처럼 들리네
발톱을 세워 긁던 소리네
비가 내리던 좁은 우산 밑
축축한 털을 부비던 너
그때의 온기가 여전해서
나는 또 한참을 서성였어
너를 묻고 심은 이 나무가
달콤한 열매로 다시 왔나
슬픔은 흙 아래 다 묻어두고
따스한 향기만 내게 주나
까만 눈동자 날 보던 그 밤
주황색 계절로 돌아온 너
기억의 조각이 열리네
입안 가득히 번지네
(Acoustic Guitar Enters)
해질녘 창가에 비친 그림자
너의 꼬리가 그린 곡선들
이제는 단단한 가지 되어
하늘을 향해 기지개 켜네
시린 겨울을 견뎌낸 줄기
단단해진 껍질 속의 얘기
너의 시간이 멈춘 곳에서
나의 계절은 다시 흐르네
너의 마지막 인사라면
너를 묻고 심은 이 나무가
달콤한 열매로 다시 왔나
슬픔은 흙 아래 다 묻어두고
따스한 향기만 내게 주나
까만 눈동자 날 보던 그 밤
주황색 계절로 돌아온 너
내가 매년 받아줄게
매년 널 안아줄게
잊지 않고 찾아올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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