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목도리와 첫눈
재소(Jaeso)64 plays
창밖엔 가을비가 내려 식어버린 홍차 한 잔 시계는 새벽 세 시를 가리켜 잠든 네 얼굴을 가만히 보다가 헝클어진 앞머리를 살며시 쓸어 넘겨줘 조금 거칠어진 손마디에 우리의 시간이 묻어있어 말하지 않아도 다 전해지는 너의 고른 숨소리 이게 행복인가 봐 대단할 것 하나 없는 날들 내 곁을 지켜준 너라는 선물 가장 낮은 곳에서 나를 붙잡아주던 그 손길 십 년을 보낸 우리의 계절이 오늘 밤 더 따뜻해 우리의 계절이 오늘 더 따뜻해 참 고마운 사람 바로 너니까 어색했던 첫 만남과 숨이 차게 울던 그날 밤새워 서로 말도 안 했던 밤 그 아픈 기억도 이제는 웃으며 한 페이지 추억으로 꺼내어 볼 수 있나 봐 울컥 가슴이 차오르는 건 지나온 날들이 예뻐서야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는 나의 서툰 진심들 이게 행복인가 봐 대단할 것 하나 없는 날들 내 곁을 지켜준 너라는 선물 가장 낮은 곳에서 나를 붙잡아주던 그 손길 십 년을 보낸 우리의 계절이 오늘 밤 더 따뜻해 먼 미래의 약속보다 지금 이 온기가 소중해 영원이라는 말은 아껴둘게 그저 내일 아침도 눈을 뜨면 네가 있기를 그거면 충분하니까 너는 나의 전부야 평범해서 더 소중한 사람 내 삶을 채워준 유일한 사랑 가장 깊은 꿈속에 내가 너를 마중 나갈게 십 년을 지나 영원히 머물러 사랑해 나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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