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 ballad

단풍길 끝에 남은 약속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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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낙엽이 쌓인 길을 걸어
찬바람 속에 몸을 떨며
벌써 2년이 지난 걸까
괜찮은 줄만 알았을까
가로등 불빛 아래 서면
길게 늘어진 내 그림자
발끝에 치이는 저 봉투
우리가 나누던 그 호빵
바람에 날리는 종잇장
그리움이 다시 피어나
못다 한 말이 너무 많아서
가슴 한구석이 또 아려와
네 머리카락 스치던 바람
나만 혼자 여기 서 있어
주머니 속 낡은 키링만
만지작거리며 널 불러
우우우 우우
기억의 단풍이 지네
우우우 우우
계절은 다시 오는데
유난히 붉은 단풍잎이
어깨 위로 툭 떨어지네
꼭 네가 내게 하는 인사
같아서 눈물이 고이네
반쪽씩 나눠 먹던 온기
그때 우린 참 따뜻했지
식어버린 손을 녹여도
마음은 자꾸만 허전해
잊고 지냈던 그 약속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네
못다 한 말이 너무 많아서
가슴 한구석이 또 아려와
네 머리카락 스치던 바람
나만 혼자 여기 서 있어
주머니 속 낡은 키링만
만지작거리며 널 불러
멈춰버린 시계 바늘을
억지로 돌리려 애써도
흩어지는 연기처럼 넌
멀리 달아나 버리는데
나는 아직도 이 길 위에
못다 한 말이 너무 많지만
이제는 너의 행복을 빌게
아름다웠던 우리 기억만
이 길 위에 두고 갈게
주머니 속 낡은 키링도
이제는 놓아줄 수 있게
우우우 우우
안녕이라 말해줄게
우우우 우우
늦가을 밤의 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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