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 ballad

유리창에 쓴 고백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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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낡은 나무 의자 삐걱이는 소리
유리창엔 하얀 서리가 내려와
삐뚤빼뚤 적힌 메뉴판 글씨에
너와 나누던 그날의 온기 남아
한참을 멍하니 빈자리 보다가
식어버린 커피 한 잔을 시켰어
여전히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
우리 추억만 조용히 숨을 쉬어
묻어뒀던 기억이 하나둘씩
먼지를 털고 내게 말을 거네
애써 참아왔던 그 이름이
입술 끝에 자꾸만 맴돌아
전하지 못한 말들이 너무 많아서
가슴 한구석에 고여있었나 봐
흩날리는 겨울바람 종소리에
너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
이제야 꺼내보는 낡은 내 진심
구석에 놓인 작은 액자 하나
빛바랜 사진 속 앳된 우리 둘
넌 여전히 환하게 웃고 있는데
나는 왜 이렇게 작아지는지
손때 묻은 탁자 모서리 끝에
남겨진 낙서가 너인 것 같아서
조심스레 손바닥을 올려봐
여전히 넌 여기 있는 것 같아
시린 손끝으로 유리를 닦아
투명해진 풍경 속에 널 그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을
한참 동안 멍하니 바라봐
전하지 못한 말들이 너무 많아서
가슴 한구석에 고여있었나 봐
흩날리는 겨울바람 종소리에
너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
이제야 꺼내보는 낡은 내 진심
그때의 난 왜 그리 겁이 많았을까
좋아한다는 그 쉬운 말 한마디
삼키고 삼키다 흉터가 된 마음
이제는 보내줄게 널 위해 웃어줄게
부서진 조각들을 다독여줄게
전하지 못한 말들이 너무 많아서
가슴 한구석에 고여있었나 봐
흩날리는 겨울바람 종소리에
너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
사랑해 늦어버린 혼잣말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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