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

창밖의 반딧불 (Bus 78)

사은(S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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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흔들리는 손잡이 위로
흐릿한 얼굴이 비쳐
스마트폰 파란 불빛
눈이 시려 감아버려
가로등은 줄을 지어
어디론가 흘러가네
이어폰 너머 들리는
익숙한 노래 한 조각
대나무 숲을 스치던
바람 소리 닮아있어
노란 가로등 불빛은
반딧불이 춤이 되고
매실차 시큼한 향기
입술 끝에 맴도는데
빌딩 숲 안개 사이로
외할머니 집이 보여
꿈결처럼 나를 안네
(우우우 우우우)
초록의 잔상들
(우우우 우우우)
어긋난 시간들
새벽을 깨운 수탉과
초록빛 풀물 든 바지
축축한 흙내음 속에
맨발로 뛰던 그 여름
시계는 거꾸로 돌아
퇴근길 버스를 멈춰
귓가에 아른거리는
작은 날개의 숨소리
산골 마을 밤하늘이
창문 위에 쏟아지네
노란 가로등 불빛은
반딧불이 춤이 되고
매실차 시큼한 향기
입술 끝에 맴도는데
빌딩 숲 안개 사이로
외할머니 집이 보여
꿈결처럼 나를 안네
"아이야, 이제 자거라"
나직한 그 목소리
무거운 어깨 위로
내려앉는 온기 하나
정류장 안내 소리에
다시 눈을 뜨겠지만
잊고 있던 여름밤
나를 부르는 소리
잊고 있던 여름밤
나를 감싸는 바람
노란 가로등 불빛은
반딧불이 춤이 되고
매실차 시큼한 향기
입술 끝에 맴도는데
빌딩 숲 안개 사이로
외할머니 집이 보여
꿈결처럼 나를 안네
(우우우 우우우)
초록의 잔상들
(우우우 우우우)
따뜻한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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