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밤의 빗소리
사은(Saeun)재생 26회
4시의 햇살은 비스듬해 노란 은행잎은 너무 급해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춤을 추듯 떨어지네 오늘 신은 양말은 초록색 안 어울려도 그럭저럭해 빈티지한 의자 소리에 마음이 자꾸 기울어지네 낡은 테이프는 돌고 돌아 익숙한 노이즈가 들려와 왠지 모르게 코끝이 찡해 이런 내가 조금 이상해 별거 없는 오늘인데 기분은 묘하게 설레 노란 잎은 춤을 추네 뭉클함이 가득 차네 커피 향은 달콤한데 눈가는 살짝 뜨거워지네 이름 없는 이 감정을 뭐라 말해야 좋을지 몰라 라라라 춤추는 잎들 라라라 흐르는 시간 라라라 멈춘 듯한 오후 라라라 4시의 조각 커피잔 속 거품 곰돌이 나보다 더 바빠 보이네 한참을 빤히 보다가 한 입에 꿀꺽 삼켰네 테이블 위 낡은 낙서 하나 누군가의 서툰 진심일까 나도 몰래 손가락으로 그 마음을 따라 그려보나 별거 없는 오늘인데 기분은 묘하게 설레 노란 잎은 춤을 추네 뭉클함이 가득 차네 커피 향은 달콤한데 눈가는 살짝 뜨거워지네 이름 없는 이 감정을 뭐라 말해야 좋을지 몰라 창틈 사이 스미는 찬 공기 잊고 지낸 작은 이야기 계절이 바뀌는 소리에 가슴 한구석이 아릿해 아무 일도 없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날까 별거 없는 오늘인데 기분은 묘하게 설레 노란 잎은 춤을 추네 뭉클함이 가득 차네 커피 향은 달콤한데 눈가는 살짝 뜨거워지네 이름 없는 이 감정을 뭐라 말해야 좋을지 몰라 라라라 춤추는 잎들 라라라 흐르는 시간 라라라 멈춘 듯한 오후 라라라 4시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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