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반딧불 (Bus 78)
사은(Saeun)17 plays
축축한 바람이 부네 체인은 삐걱거리네 가로등 불빛을 보네 그림자 길게 늘어지네 어두운 골목을 도네 기억은 멀리 퍼지네 젖은 길에 비친 불빛 흔들리는 나의 눈빛 스쳐 가는 밤의 옷깃 사라지는 너의 손끝 둥둥 떠다니는 밤 전부 꿈결 같잖아 멀리 흘러가는 밤 기억나지 않잖아 둥둥 떠다니는 밤 멀리 흘러가는 밤 자전거를 세워두고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슬픈 생각 지워두고 너의 이름 불러보고 차가운 핸들 잡고 조용히 숨을 고르고 소매 끝에 스친 바람 귓가에 맴도는 사람 기억 속에 남은 바람 떠나버린 옛날 사람 둥둥 떠다니는 밤 전부 꿈결 같잖아 멀리 흘러가는 밤 기억나지 않잖아 다음 장마 시작되면 비가 다시 내려오면 이 길을 또 달리며 너를 찾아 헤매며 혼자서도 괜찮을까 다시 웃을 수 있을까 둥둥 떠다니는 밤 전부 꿈결 같잖아 멀리 흘러가는 밤 기억나지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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