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歌詞
나른한 오후 네 시 먼지 쌓인 선반 위 기울어진 햇살 사이 유리병 속의 일기 빛바랜 투명함 속에 잠든 기억의 무게 정지된 시간의 끝에 남겨진 풍경의 흔적에 발끝을 적신 파도 하얗게 부서진 온도 그날의 바다 향도 여기에 머문 채로 숨겨진 조개껍데기 반짝인 순간의 온기 바스락거리는 향기 어제의 푸른색 얘기 이제는 흐릿해 모든 게 아득해 마음은 잔잔해 어느덧 편안해 부드러운 손길로 먼지를 닦아내고 어제의 나를 잊고 그저 멍하니 보고 창가의 작은 바다 내 맘에 밀려오다 천천히 잦아들다 오늘에 머물다 슈비두와 음 음 음 슈비두와 음 음 음 창문을 열어두면 바람이 불어오면 모래알 흔들리면 추억이 깨어나면 그리움은 아니야 그저 스쳐 갈 거야 조용히 숨을 쉬어봐 나를 더 안아줘봐 카바사 소리처럼 흩어진 모래알처럼 파도의 노래처럼 시간은 흘러가고 기억은 옅어지고 아픔도 사라지고 부드러운 손길로 먼지를 닦아내고 어제의 나를 잊고 그저 멍하니 보고 창가의 작은 바다 내 맘에 밀려오다 천천히 잦아들다 오늘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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