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sa nova

오후의 여백 (Afternoon Void)

사은(S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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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노란 햇살이 내려와
테라스 끝에 걸렸네
투명한 얼음 소리에
오후가 깨어나네
아이스 커피 한 모금
조금은 쓴 이 느낌
괜히 기분이 좋아
바람은 머릴 스치고
파도는 멀리 춤추고
아무도 없는 이 자리
나른한 숨을 쉬네
시계는 잠시 멈춰
문득 떠오른 얼굴
이름은 잊었지만
참 따뜻했던 그날
그저 웃음이 나네
옅은 그리움 하나
공백을 채워주네
참 좋은 오후야
라라라 흐르는 결
싱거운 미소의 끝
바다를 닮은 눈빛
어디쯤 머물까
유리잔 겉에 맺힌
물방울을 만지며
지나간 시간의 조각
하나씩 세어보네
서두를 필요 없는
나만의 작은 여유
구름은 흘러가네
아쉬움은 아니야
후회도 아닌 마음
어제와 오늘 사이
멈춰선 기억의 틈
햇살에 녹아드네
숨결에 섞여드네
문득 떠오른 얼굴
이름은 잊었지만
참 따뜻했던 그날
그저 웃음이 나네
옅은 그리움 하나
공백을 채워주네
참 좋은 오후야
잊혀진 계절의 향기
흩어지는 머리카락
그저 그런 날이었지
기분 좋은 공허함
여긴 참 평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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