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sa nova

노란 조각의 기억

사은(S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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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창가에 맺힌 맑은 이슬방울
툭툭 건드리는 기타 소리
녹아버린 얼음잔의 무게
테이블 위로 흐르는 침묵
린넨 셔츠 소매 끝자락이
바람을 따라 춤을 추는 아침
희미한 한라산의 실루엣
서늘한 공기가 뺨을 스쳐가
말없이 마주 앉던 그 자리
일 년 전 우리는 어디에
오늘도 여전히 따스한데
귤 껍질을 까면
향기가 먼저 기억을 데려와
노란 조각마다 스며든
다정한 너의 그날의 햇살
손끝에 남은 달콤한 온기
잊혀진 줄 알았던 그 시간
기억을 데려와
햇살을 닮은 너
음-
서툴게 귤을 까주던 그 손
내밀던 작은 노란 마음들
속삭이듯 낮은 너의 음성
이제는 혼자 남은 테라스
달콤한 향기만 가득 채워져
미소 짓게 만드는 기억들
귤 껍질을 까면
향기가 먼저 기억을 데려와
노란 조각마다 스며든
다정한 너의 그날의 햇살
손끝에 남은 달콤한 온기
잊혀진 줄 알았던 그 시간
시간은 둥글게 흘러가고
모난 마음은 향기로 남아
평온한 이른 아침의 공기
제주를 닮은 너의 그 미소
다시 올 수 없는 그 계절이
노란 껍질 속에 담겨 있어
까맣게 잊은 줄 알았는데
노란 향기에 눈을 뜨네
가볍게 흩어지는 그리움
바람에 날려 보내는 아침
귤 껍질을 까면
향기가 먼저 기억을 데려와
노란 조각마다 스며든
다정한 너의 그날의 햇살
손끝에 남은 달콤한 온기
잊혀진 줄 알았던 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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