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

보랏빛 잔상 (Purple Afterimage)

사은(S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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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词

강아지풀 사이로 스민 바람
녹슨 철길 위로 보랏빛 노을
주머니 속 구겨진 낡은 사진
십 년의 시간이 무색하게
먼지 쌓인 벤치에 홀로 앉아
기다리지 않는 기차를 기다려
귓가에 맴도는 네 웃음소리
민들레 홀씨는 바람에 날려
기차가 오려나 윙윙거려도
그건 그저 숲의 숨소리인걸
아득히 멀어지는 매미 소리
끝없이 이어진 갈대 숲길
우리는 여전히 손을 잡고
닿을 수 없는 그 약속 너머
여름 끝자락을 걷고 있어
시간이 멈춘 이 폐역에서
영원히 흩어지지 않을 우리
기억은 안개가 되어
환상 속에 너를 불러
보랏빛으로 물든 꿈
플랫폼 끝에 핀 코스모스
우리가 심었던 그날의 꿈
흔들리는 꽃잎은 너를 닮아
아련한 미소가 입가에 번져
철길 틈에 자란 이끼마저
우리의 비밀을 알고 있는 듯
끝없이 이어진 갈대 숲길
우리는 여전히 손을 잡고
닿을 수 없는 그 약속 너머
여름 끝자락을 걷고 있어
시간이 멈춘 이 폐역에서
영원히 흩어지지 않을 우리
어지러운 테이프 루프 소리
하프의 선율에 몸을 맡겨
현실과 꿈의 경계는 흐릿해
넌 언제나 여기 머물러줘
대금의 울림이 산을 넘어
너의 이름 소리 없이 불러
끝없이 이어진 갈대 숲길
우리는 여전히 손을 잡고
닿을 수 없는 그 약속 너머
여름 끝자락을 걷고 있어
시간이 멈춘 이 폐역에서
영원히 흩어지지 않을 우리
기억은 안개가 되어
환상 속에 너를 불러
보랏빛으로 물든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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