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홍차와 빗방울
사은(Saeun)29 次播放
비스듬히 기운 햇살 (기운 햇살) 먼지들의 느린 춤사 (느린 춤사) 오래된 책장 사이 (책장 사이) 시간은 멈춰 있나 바닥에 비친 창틀 무늬 그 위를 걷는 고요한 공기 손끝에 닿은 낡은 종이 바스락대며 열린 페이지 누군가 남긴 삐뚤한 글씨 그 곁에 마른 민들레 꽃잎 이름 모를 당신의 조각 나른한 꿈처럼 내게 스며와 작은 낙서가 건네는 말 우연히 시작된 낯선 설렘 바람에 흔들리는 내 맘 따뜻한 커피 김이 오르고 창밖엔 자전거 벨 소리 기분 좋은 이 떨림 그냥 이대로도 충분해 어떤 마음을 담았을까 (담았을까) 혼자 웃음 짓던 오후 (짓던 오후) 모르는 그대 뒷모습 (그대 모습) 상상은 꼬리를 물어 연필 자국에 묻은 온기 내 하루를 채우는 향기 가벼운 호흡을 실어 보내 답장을 적지 않아도 좋아 여백에 머문 낮은 숨소리 계절을 잊은 듯한 이 순간 이름 모를 당신의 조각 나른한 꿈처럼 내게 스며와 작은 낙서가 건네는 말 우연히 시작된 낯선 설렘 바람에 흔들리는 내 맘 시계추는 느릿하게 오후를 가로질러 가네 대답 없는 물음들만 공중에 흩어져 떠다녀 그래도 난 미소 짓네 이름 모를 당신의 조각 나른한 꿈처럼 내게 스며와 작은 낙서가 건네는 말 우연히 시작된 낯선 설렘 바람에 흔들리는 내 맘 따뜻한 커피 김이 오르고 창밖엔 자전거 벨 소리 기분 좋은 이 떨림 그냥 이대로도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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