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歌词
오후 세 시의 그림자 창가에 길게 누워 연분홍 작은 꽃대가 고개를 살짝 들어 삼 년을 기다렸나 봐 조용히 기지개 켜네 컵 표면의 물방울 톡 하고 손등에 떨어져 잊고 있던 그 향기 코끝을 간지럽히네 리우의 작은 카페 할아버지의 레몬 티 격자무늬의 식탁보 부서지던 하얀 햇살 그때 우린 참 달콤했지 바람에 날린 편지 봉투의 작은 조각들 바닷가 소금기 머금은 기분 좋은 어지러움 노랑나비 한 마리가 화분 흙 위에 내려와 라벤더 향초 연기는 천천히 원을 그리네 모든 게 멈춘 것 같아 지금 이 순간의 평화 투명한 유리잔 속에 흔들리는 얼음 소리 기억 속의 그 파도 귓가에 머물다 가네 리우의 작은 카페 할아버지의 레몬 티 격자무늬의 식탁보 부서지던 하얀 햇살 그때 우린 참 달콤했지 조금 더 느리게 살고 싶어 그때 품었던 작은 소망 바람에 날아간 줄 알았는데 지금 내 방에 가득 차 있네 꿈꾸던 삶이 여기 있네 서두를 필요는 없어 시계는 잠시 잊어도 돼 충분히 따뜻한 오늘 나를 보며 웃어주는 꽃 나른한 행복이 스며와 말없이 미소 짓게 돼 리우의 작은 카페 할아버지의 레몬 티 격자무늬의 식탁보 부서지던 하얀 햇살 그때 우린 참 달콤했지 바람에 날린 편지 봉투의 작은 조각들 바닷가 소금기 머금은 기분 좋은 어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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