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밤의 빗소리
사은(Saeun)재생 26회
하얗게 김이 서린 등굣길 자전거 핸들을 쥔 내 손길 털장갑 속에 숨겨둔 비밀 어제처럼 선명한 그날 밤일 그때 넌 참 멀리 있었지 기억은 왜 이리 달콤하지 라디오에선 노래가 흐르고 뿌연 안개는 내 눈을 가리고 너는 교문을 조용히 지나고 나 혼자만 발걸음을 멈추고 눈이 마주치면 고갤 돌려 차가운 바람에 귀가 빨개져 꿈속에서도 너는 나를 스쳐 여전히 그날에 멈춰 서 있어 시선이 닿을 때 맘이 떨려 숨겨둔 마음이 흘러 넘쳐 겨울 아침에 우린 갇혀 그때 그 노래가 다시 들려 주머니 속 녹아버린 알사탕 김 서린 유리창 위에 낙서장 흩날리는 눈발은 마치 설탕 기억 속 너는 달콤한 향 십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어느새 겨울이 다시 오나 그때의 우리는 어디 있나 지워진 이름은 아득해지나 꿈속에서만 너를 만나 여전히 넌 그곳에 사나 라디오에선 노래가 흐르고 뿌연 안개는 내 눈을 가리고 너는 교문을 조용히 지나고 나 혼자만 발걸음을 멈추고 눈이 마주치면 고갤 돌려 차가운 바람에 귀가 빨개져 꿈속에서도 너는 나를 스쳐 여전히 그날에 멈춰 서 있어 시선이 닿을 때 맘이 떨려 숨겨둔 마음이 흘러 넘쳐 겨울 아침에 우린 갇혀 그때 그 미소가 다시 보여 흐릿한 안개 속의 그 향기 말하지 못했던 나의 용기 차가운 자전거의 그 온기 아름다운 미완의 이야기 이젠 모두 다 꿈결 같지 내 마음에 내리는 하얀 비 눈이 마주치면 고갤 돌려 차가운 바람에 귀가 빨개져 꿈속에서도 너는 나를 스쳐 여전히 그날에 멈춰 서 있어 시선이 닿을 때 맘이 떨려 숨겨둔 마음이 흘러 넘쳐 겨울 아침에 우린 갇혀 우리의 계절은 흘러 흘러 주머니 속 녹아버린 알사탕 김 서린 유리창 위에 낙서장 흩날리는 눈발은 마치 설탕 여전히 따스한 너의 잔상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