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
歌詞
장맛비가 쏟아지는 보도블록 위 편의점 불빛 아래 멈춰 선 우리 여기가 예전 그 레코드 샵 자리 셔터 앞에 앉아 꿈을 꾸던 우리 10년의 세월이 우릴 갈라놔 서로의 안부조차 묻지 못했나 젖은 신발 끝에 매달린 기억 다시 돌아온 듯한 그날의 기적 세상은 변해도 우린 여기 가슴 속 불씨는 여전히 부딪히던 맥주병 그 소리 꿈은 젖지 않아 이 빗소리 삶의 무게에 조금 눌려도 우리의 비트는 멈추지 않아 그때 그 낡은 테이프처럼 진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아 먼지 쌓인 워크맨 스크래치 난 CD 지하 연습실 벽 가득했던 낙서 전석 매진 공연을 약속하던 밤 현실은 차가웠고 우린 너무 작아 담배 연기 속에 뱉던 거친 랩 그게 전부였던 그 시절의 맵 데모 테이프 돌리며 밤을 새워 가난한 영혼에 열정을 채워 세상은 변해도 우린 여기 가슴 속 불씨는 여전히 부딪히던 맥주병 그 소리 꿈은 젖지 않아 이 빗소리 삶의 무게에 조금 눌려도 우리의 비트는 멈추지 않아 그때 그 낡은 테이프처럼 진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아 어깨 위의 짐이 조금 무겁지 넥타이를 매고 우산을 들었지 하지만 눈빛은 그때와 같아 가슴 속 힙합은 아직 살았어 우린 여전히 그 길 위에 있어 숨겨둔 진심을 다시 꺼내 써 어색한 웃음 뒤에 짧은 인사 “언제 술 한잔하자”는 기약 멀어지는 뒷모습을 바라봐 난 다시 비트 위에 마음을 가둬 붐뱁의 킥처럼 심장은 뛰어 우린 틀리지 않았어 친구여 가로등 불빛이 우릴 비추네 오래된 노래가 다시 들리네 세상은 변해도 우린 여기 가슴 속 불씨는 여전히 부딪히던 맥주병 그 소리 꿈은 젖지 않아 이 빗소리 삶의 무게에 조금 눌려도 우리의 비트는 멈추지 않아 그때 그 낡은 테이프처럼 진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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