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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끝에 머문 겨울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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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먼지 쌓인 판을 돌려
낡은 바늘이 또 울려
네 프로필은 삼 년째
멈춰 있는 사진 같네
까만 후드집업 입고
추억 속을 걸어보고
라면 불던 그 포차로
나 홀로 남은 혼자로

천 원짜리 컵라면에
세상을 다 가졌었네
꿈을 그리던 그 시절
잊지 못할 나의 계절

그때 우린 참 좋았지
세상 모든 걸 가졌지
이젠 각자 길을 걷지
그 추억을 품고 살지

깊어지는 겨울밤
흘러가는 나의 삶
그리운 네 목소리
홀로 걷는 이 거리

아침 일찍 눈을 뜨고
만원 버스 몸을 싣고
바쁘게만 흘러가네
오늘 하루 견뎌내네
가끔 생각나는 얼굴
눈물 맺히는 내 눈물
그래도 난 괜찮아
내일을 난 믿잖아

천 원짜리 컵라면에
세상을 다 가졌었네
꿈을 그리던 그 시절
잊지 못할 나의 계절

그때 우린 참 좋았지
세상 모든 걸 가졌지
이젠 각자 길을 걷지
그 추억을 품고 살지

턴테이블 위의 흠집
우리 사이 작은 고집
연락조차 뜸해진 날
혼자서만 되뇌는 말
잘 지내고 있겠지
나처럼 널 믿겠지

그때 우린 참 좋았지
세상 모든 걸 가졌지
이젠 각자 길을 걷지
그 추억을 품고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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