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의자 위의 밤
재소(Jaeso)21 plays
공연장 문을 열고 나와 찬바람이 내 뺨을 스쳐가 귀엔 아직 내 이름이 남아 심장 박동은 베이스를 닮아 주머니 속 구겨진 티켓 오늘 밤의 뜨거운 피켓 땀에 젖은 티셔츠 한 장 이게 내가 사는 진짜 현장 배터리는 간당간당 12% 팬들의 메시지는 너무 따끈해 깨진 네온사인 그 불빛 아래 우린 다시 내일을 시작해 차가운 맥주 한 잔에 털어 어제의 가난은 이제 다 잊어 우린 더 높이 두 발을 뻗어 이 길 위에다 뿌리를 뻗어 누가 뭐래도 지키는 페이스 808 베이스 위를 달리는 레이스 한 잔 더 한 번 더 내 이름이 들려와 한 잔 더 한 번 더 서울의 밤이 밝아와 이게 내 스웨거 절대 안 흔들려 이게 내 스웨거 목소릴 더 키워 라면 하나로 버티던 지하 습기 찬 벽에 적었던 가사 이제는 아저씨가 주는 국물 따뜻한 어묵이 주는 선물 모르는 이들이 날 쳐다봐 내 걸음걸이를 다 훔쳐봐 다음 공연 제안이 따라와 이게 내가 원한 삶이란 말이야 발밑엔 타버린 담배 꽁초 그게 내 과거를 만든 기초 쉽게 얻은 건 하나도 없지 그래서 내 맘은 더 단단해졌지 옆에 선 동료의 잔을 채워 이 도시의 열기를 다시 태워 차가운 맥주 한 잔에 털어 어제의 가난은 이제 다 잊어 우린 더 높이 두 발을 뻗어 이 길 위에다 뿌리를 뻗어 누가 뭐래도 지키는 페이스 808 베이스 위를 달리는 레이스 이게 내 스웨거 절대 안 흔들려 이게 내 스웨거 목소릴 더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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