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초코와 그대의 습관
사은(Saeun)13 次播放
벌써 십 년이 흘러 다시 찾은 이 길엔 벚꽃 잎이 흩날려 그날처럼 포근해 가로등 아래 앉아 끈을 묶던 그 자리 너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머무는 듯해 분홍 가방 메고서 앞장서 걷던 언니 흙먼지 쌓인 뚜껑 조심스레 열어봐 꽃잎 하나 붙어온 낡은 캡슐의 온기 우리의 시간이 여기 잠들어 있었어 우리만의 캡슐 속 가득 담긴 추억들 봄날처럼 살자던 너의 삐뚤한 글씨 평범했던 하루가 선물처럼 다가와 함께 걷는 이 길은 여전히 우릴 비춰 라라라라 라라라 살랑이는 바람에 라라라라 라라라 다시 마주 본 우리 다 쓴 립스틱 한 대 낙서 가득한 쪽지 좋아했던 아이돌 빛바랜 포토카드 유치했던 꿈들이 왜 이리 소중한지 가슴 한구석이 몽글몽글 피어나 어른이 된다는 건 조금은 무거웠지만 언니가 써준 문장 나를 숨 쉬게 해줘 오늘의 우리 모습도 언젠가 그리울까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우리만의 캡슐 속 가득 담긴 추억들 봄날처럼 살자던 너의 삐뚤한 글씨 평범했던 하루가 선물처럼 다가와 함께 걷는 이 길은 여전히 우릴 비춰 다시 뚜껑을 닫고 너의 손을 잡을게 십 년 전의 소년은 이제 없지만 괜찮아 우리의 우정만은 시들지 않을 테니 내일도 모레도 우린 봄날일 거야
加载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