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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词
농협 옆 낡은 우체국 먼지 쌓인 서랍 구석 십 년 전 내가 쓴 편지 보내지 못한 내 진심 노란 봉투를 열어봐 어색한 글씨가 보여 그때의 내가 여기 있어 조금은 수줍은 모습으로 철길 따라 걷던 아침 햇살은 눈부셨었지 너와 나눈 모든 순간 이제야 다시 들려와 철길 옆 핀 들꽃들이 내 발등을 간지럽혀 빨간 우산 하나 쓰고 빗속을 같이 걸었지 매콤했던 그 냉면도 입술이 다 빨개져도 웃음이 멈추지 않던 그날의 우리가 보여 음 음 그리운 향기 음 음 따스한 온기 기억의 조각들이 내 맘을 두드리네 학교 앞 좁은 골목길 너의 보폭에 맞추며 낡은 운동화 소리들 리듬처럼 경쾌했어 고추장 양념 가득한 냉면 한 그릇의 행복 사소했던 모든 것들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어 하모니카 소리처럼 잔잔하게 퍼져가는 잊고 지낸 기억들이 선물처럼 다가오네 철길 옆 핀 들꽃들이 내 발등을 간지럽혀 빨간 우산 하나 쓰고 빗속을 같이 걸었지 매콤했던 그 냉면도 입술이 다 빨개져도 웃음이 멈추지 않던 그날의 우리가 보여 지금의 내 삶도 좋아 충분히 행복하지만 가끔은 뒤돌아보며 너를 떠올리곤 해 후회보단 고마움이 내 마음을 채워주네 철길 옆 핀 들꽃들이 내 발등을 간지럽혀 빨간 우산 하나 쓰고 빗속을 같이 걸었지 매콤했던 그 냉면도 입술이 다 빨개져도 웃음이 멈추지 않던 그날의 우리가 보여 음 음 그리운 향기 음 음 따스한 온기 오늘도 이 길을 걸어 난 참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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