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의자 위의 밤
재소(Jaeso)21 plays
밤 열한 시의 서울 반지하 방의 거울 차가워진 가을바람 스쳐 가는 옛사람 멈춰버린 내 시간 돌아가는 이 순간 지직대는 소음 속 멈춰버린 시계 쪽 LP 속의 흠집처럼 그때 그날 아침처럼 내 삶도 다 소리가 돼 눈물도 다 노래가 돼 낡은 너의 머플러에 젖어드는 그리움에 시간은 또 흘러가고 우리는 다 변해가고 흘러가네 기억하네 노래하네 사랑하네 스무 살의 그 시절 꿈을 꾸던 그 시절 단칸방의 내 친구 같이 걷던 그 친구 찢겨진 노트 한 장 밤새 쓴 가사 한 장 지나온 모든 날들 남겨진 내 흔적들 LP 속의 흠집처럼 그때 그날 아침처럼 내 삶도 다 소리가 돼 눈물도 다 노래가 돼 낡은 너의 머플러에 젖어드는 그리움에 시간은 또 흘러가고 우리는 다 변해가고 흘러가네 기억하네 노래하네 사랑하네 조금은 심심한 날 눈부시게 맑은 날 지나간 아픔들도 흘렸던 눈물들도 내 품에 안아줄래 이제는 웃어볼래 LP 속의 흠집처럼 그때 그날 아침처럼 내 삶도 다 소리가 돼 눈물도 다 노래가 돼 낡은 너의 머플러에 젖어드는 그리움에 시간은 또 흘러가고 우리는 다 변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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