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가사
십 년 전 그 여름의 섬 소금기 머금은 바람 낡은 등대 창가에 앉아 부서진 시간의 조각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주 먼 바다의 노래 발끝에 닿는 차가운 나무 유리창 위 맺힌 물방울 그 속에 비친 나의 눈동자 모든 게 멈춘 듯한 밤 별과 바다의 경계가 흐려져 이 순간이 영원하길 빌었지 푸른 어둠이 나를 감싸면 꿈결처럼 번지는 너의 기억 기억은 물결이 되어 흐릿하게 번져가네 아스라이 사라지네 그날의 온기 속에 나를 맡겨둔 채로 멀리서 들리는 뱃고동 파도 소리에 섞여가고 낡은 계단을 오르는 소리 적막 속에 스며든 온기 그때의 우린 어디에 여전히 그곳에 있을까 발끝에 닿는 차가운 나무 유리창 위 맺힌 물방울 그 속에 비친 나의 눈동자 모든 게 멈춘 듯한 밤 하늘과 물결의 경계가 사라져 그 소원이 영원히 남길 바랐지 깊은 수면 아래 잠겨드는 아스라이 흩어지는 그날의 나 기억은 물결이 되어 서서히 투명해지는 시간 아픔은 파도에 씻겨가고 남은 건 오직 부드러운 평온 우리는 모두 물결이 되어 깊은 잠에 빠져드네 모든 기억은 바다가 된다 결국엔 바다가 된다 너와 나 바다가 된다 그렇게 바다가 된다 수평선 끝에 걸린 별빛 내 맘에 닿은 푸른 빛 어제와 오늘 사이 길을 잃은 채로 별과 바다의 경계가 흐려져 이 순간이 영원하길 빌었지 푸른 어둠이 나를 감싸면 꿈결처럼 번지는 너의 기억 기억은 물결이 되어 모든 기억은 바다가 된다 결국엔 바다가 된다 너와 나 바다가 된다 그렇게 바다가 된다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