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ost

홍차의 온도 (The Temperature of Black Tea)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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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詞

작은 서재 위로
노란 조명 하나
식어가는 찻잔
김이 모락 나나
하얀 봉투 속엔
너의 이름 석 자
함께 적힌 낯선
그의 이름 하나
손끝에 닿는 종이의 무게
왜 이리 무겁게만 느껴지는지
다정한 너의 그 웃음소리가
적막한 내 방을 가득 채우네
우린 친구였을까
아니면 겁쟁이었나
가까웠던 거리
그 한 뼘을 못 넘어서
사랑이란 말은
찻물에 녹여버리고
이제야 널 보내
늦어버린 이 밤에
우린 친구였을까
아니면 겁쟁이었나
이제야 널 보내
늦어버린 이 밤에
새벽 편의점 앞
컵라면의 냄새
나눠 끼던 이어폰
흘러나온 노래
너의 어깨 위로
내 손을 올릴까
망설이던 밤들
전부 꿈이었나
비어버린 옆자리 온기가
왜 이리 시리게만 느껴지는지
소중한 너의 그 마음씨가
여전히 내 곁을 맴돌고 있네
우린 친구였을까
아니면 겁쟁이었나
가까웠던 거리
그 한 뼘을 못 넘어서
사랑이란 말은
찻물에 녹여버리고
이제야 널 보내
늦어버린 이 밤에
비올라 선율처럼
낮게 깔린 후회
첼로의 울음처럼
깊게 패인 고뇌
하지 못한 말들이
먼지처럼 쌓여가
차는 다 식었고
등불을 끄는 밤
창밖엔 어느새
새벽달이 떴네
미안해 내 사랑
말하지 못한 나
그때만큼은 꼭
용기 내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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