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온기 (Blurred Warmth)
사은(Saeun)95 plays
바코드 찍는 소리 삑 먼지 낀 종이 냄새 픽 무너진 단행본 더미 우리는 구석의 거미 야광 점퍼를 입었어 신발 밑창은 붙었어 전등 불빛은 죽었어 우린 여기에 남았어 내일은 기차가 올 거야 지붕을 뚫고 갈 거야 막연한 미래는 멀어 이 길을 끝까지 걸어 발바닥의 떨림 이 공간의 울림 무너지는 소리 춤을 추는 꼬리 내일은 없어도 좋아 이 밤을 마저 다 쏟아 셔플 셔플 춤을 춰 먼지 속에 몸을 둬 셔플 셔플 춤을 춰 지하 속에 몸을 둬 전자오락기 뿅뿅뿅 정신 나간 듯 숑숑숑 다섯 명이서 춤을 춰 기억 속으로 숨을 셔 내일은 기차가 올 거야 지붕을 뚫고 갈 거야 막연한 미래는 멀어 이 길을 끝까지 걸어 발바닥의 떨림 이 공간의 울림 무너지는 소리 춤을 추는 꼬리 내일은 없어도 좋아 이 밤을 마저 다 쏟아 재개발 딱지 붙은 문 흐릿해지는 너의 눈 그래도 우린 깔깔대 세상의 모든 것에 반대 사라지는 것들 가로막힌 벽들 무너지는 리듬 춤을 추는 지금 발바닥의 떨림 이 공간의 울림 무너지는 소리 춤을 추는 꼬리 내일은 없어도 좋아 이 밤을 마저 다 쏟아 셔플 셔플 춤을 춰 먼지 속에 몸을 둬 셔플 셔플 춤을 춰 지하 속에 몸을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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