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 (B1)
사은(Saeun)96 plays
젖어버린 담배꽁초는 버려 가로등 불빛은 금방 꺼져 시간의 두께는 더 얇아져 우리는 타인으로 굳어져 감정은 차갑게 식어버려 기억은 안개 속에 흩어져 심장은 무겁게 가라앉어 모든 게 무의미해 보여 소매 끝에 밴 낯선 향기 기억엔 없는 차가운 공기 남이 되어버린 이 분위기 멈춰버린 우리 둘의 얘기 현재 기온은 영상 3도 가로등 불빛의 깜빡임도 멀리서 들리는 경적 소리도 너와 나 사이의 그 침묵도 아무런 느낌 없는 이 온도 우린 그냥 스쳐가는 중도 계속 깜빡거려 전부 잊혀져 더 차가워져 자꾸 멀어져 편의점 앞의 저 고양이 여전히 그 자릴 지키기 주먹을 꽉 쥐었다 펴기 무력함만 남은 이 찌꺼기 추억은 이미 다 쓰레기 과거의 나는 다른 줄기 너는 그냥 모르는 보기 끝이 나버린 이 이야기 현재 기온은 영상 3도 가로등 불빛의 깜빡임도 멀리서 들리는 경적 소리도 너와 나 사이의 그 침묵도 아무런 느낌 없는 이 온도 우린 그냥 스쳐가는 중도 지갑 속 구겨진 사진 한 장 쓰레기통 속에 버린 심장 과거와 멀어진 나의 환상 무감각해진 이 밤의 현장 기시감만 남은 이 극장 차가운 개찰구 앞의 광장 현재 기온은 영상 3도 가로등 불빛의 깜빡임도 멀리서 들리는 경적 소리도 너와 나 사이의 그 침묵도 아무런 느낌 없는 이 온도 우린 그냥 스쳐가는 중도 계속 깜빡거려 전부 잊혀져 더 차가워져 자꾸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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