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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지 속의 새벽

사은(S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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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화요일의 깊은 새벽
자취방의 낡은 장벽
맥주 캔을 따는 소리
바람 부는 깊은 거리
지갑 속의 포인트 카드
버리지 못한 전 연인의 카드
포장하는 법을 배워
내 감정을 깊이 재워
혼자 과일을 고를 때
잘 지내냐고 물을 때
아무렇지 않게 웃을 때
가슴속이 텅 빌 때
나 아직 울어도 돼?
아프다고 말해도 돼?
굳게 닫힌 마음의 창
홀로 서성이는 광장
어른이란 포장지 속
혼자 다짐했던 약속
외로움이 밀려와도
애써 웃음 지어봐도
차가운 바람이 불어
꽁꽁 묶은 끈을 풀어
빗소리를 가만히 들어
내 맘을 혼자서 물어
대학 시절 나누던 이야기
사라져버린 그 온기
너는 참 강하다는 말
매일 듣는 뻔한 말
내 아픔에 둔해져 가
그렇게 어른이 돼가
솔직하지 못한 고백
마음에 남겨진 공백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
잘 지낸다는 내 메아리
거짓말이 편해진 자리
홀로 남겨진 울타리
나 아직 울어도 돼?
아프다고 말해도 돼?
굳게 닫힌 마음의 창
홀로 서성이는 광장
어른이란 포장지 속
혼자 다짐했던 약속
외로움이 밀려와도
애써 웃음 지어봐도
오늘만큼은 아파하자
숨기지 말고 다 말하자
눈물을 흘려도 괜찮아
조금은 슬퍼도 괜찮아
내일 아침엔 김밥을 사고
다시 힘차게 걸어가고
나 아직 울어도 돼?
아프다고 말해도 돼?
굳게 닫힌 마음의 창
홀로 서성이는 광장
어른이란 포장지 속
혼자 다짐했던 약속
외로움이 밀려와도
애써 웃음 지어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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