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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끝의 하루

사은(S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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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자전거 페달을 밟아
바람을 타고서 가봐
핸들에 걸린 종이봉투
여유 가득한 아침 루트
골목길 모퉁이를 돌며
어제 산 빵을 입에 물며
먼지 쌓인 레코드 박스
이건 90년대의 믹스
바늘을 올리는 순간
흘러나오는 이 공간
지직대는 소리가 좋아
내 마음의 온도를 놓아
천천히 돌아가는 판
이것이 나만의 시간
남들의 속도는 잊어
내 방식대로 다 빚어
그루브를 타고서 가
내 손을 잡고서 가
턴테이블 위의 춤
멈추지 않는 이 둠
우린 천천히 걷지
이게 바로 내 멋이지
창밖에 비가 내릴 때
따뜻한 차를 마실 때
MPC 패드를 두드려
나만의 비트를 그려
단골 할아버지 인사
오늘도 여전한 신사
긁힌 자켓을 만지며
옛날 추억을 던지며
바늘을 올리는 순간
흘러나오는 이 공간
지직대는 소리가 좋아
내 마음의 온도를 놓아
천천히 돌아가는 판
이것이 나만의 시간
남들의 속도는 잊어
내 방식대로 다 빚어
그루브를 타고서 가
내 손을 잡고서 가
세상은 너무나 빨라
하지만 나는 좀 달라
오래된 것들의 가치
지켜내고 싶어 마치
서울의 오래된 골목
내 노래로 다 정복
천천히 돌아가는 판
이것이 나만의 시간
남들의 속도는 잊어
내 방식대로 다 빚어
그루브를 타고서 가
내 손을 잡고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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