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위 붉은 점 (Red Dot)
사은(Saeun)63 plays
낡은 핸들을 잡고서 너랑 나랑 둘이서 먼지 쌓인 대시보드 웃음이 터져 나와서 에어컨은 좀 약해서 바람은 참 시원해서 강변북로 끝자락도 우리에겐 충분해서 햇살은 따뜻해 기분은 나른해 오늘이 소중해 모든 게 완벽해 조금 천천히 가도 창문을 활짝 열고 고개를 리듬에 흔들고 우리만의 속도로 이 노래를 부르고 내일은 잠시 잊고 그냥 이대로 가요 바람을 따라가요 웃음을 나눠봐요 서두르지 마요 기억나니 그 여름날이지 편의점 컵라면뿐이지 데뷔하겠단 꿈뿐이지 밤을 꼬박 지샜었지 남들이 말린 길이지 고집불통 걸었었지 넘어지고 깨져도 다 그게 우리 멋이었지 햇살은 따뜻해 기분은 나른해 오늘이 소중해 모든 게 완벽해 조금 천천히 가도 창문을 활짝 열고 고개를 리듬에 흔들고 우리만의 속도로 이 노래를 부르고 내일은 잠시 잊고 불안해하던 나에게 이제야 말해줄 수 있어 틀린 길은 하나도 없어 결국 닿게 될 테니까 숨을 크게 들이마셔 걱정들은 다 던져버려 지하 작업실 한 칸이야 내 목소리 담긴 곡이야 비싼 차는 없어도 좋아 마음만은 부자라 좋아 너라는 친구 하나 좋아 그거면 충분한 것 같아 석양 아래 빛나는 건 나 우리의 낡은 드라이브야 조금 천천히 가도 창문을 활짝 열고 고개를 리듬에 흔들고 우리만의 속도로 이 노래를 부르고 내일은 잠시 잊고 그냥 이대로 가요 바람을 따라가요 웃음을 나눠봐요 서두르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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