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pop

레몬 사이다와 여름비 (Lemon Cider & Summer Rain)

사은(Saeun)

재생 43회 · 즐겨찾기 0개 · 4:32

가사

고가도로 옆 작은 다방
습기 찬 유리창 너머로
기적처럼 마주친 그대
멈춰버린 여름의 시계
식어버린 사이다 컵엔
작은 기포가 톡톡 터져
갑자기 쏟아진 빗줄기
번져가는 보랏빛 네온
젖어버린 셔츠의 감촉
시원한 바람이 스쳐가
그날의 나는 비를 맞아도 좋았어
투명한 레몬 향기 가득했던 밤
우연히 겹쳐진 짧은 십 분의 기억
눈을 감으면 다시 그 자리에 있어
반짝이던 우리만의 조각들
(Ooh ooh) 레몬빛의 설렘
(Ooh ooh) 빗소리의 노래
그때의 우린 참 예뻤지
낡은 카세트 플레이어
익숙한 팝송이 흐르고
반지가 스친 유리컵의
맑은 떨림이 전해질 때
슬쩍 마주친 눈동자
붉게 달아오른 내 얼굴
멀리 보이는 주황 불빛
고가도로 위 자동차들
헤어짐을 예고하는 듯
비는 더 거세게 내리네
그날의 나는 비를 맞아도 좋았어
투명한 레몬 향기 가득했던 밤
우연히 겹쳐진 짧은 십 분의 기억
눈을 감으면 다시 그 자리에 있어
반짝이던 우리만의 조각들
삼십 년 세월이 흘러도
어제의 일처럼 선명해
그대는 지금 어디에서
나처럼 이 비를 보나요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미소 지으며 안녕
그날의 나는 비를 맞아도 좋았어
투명한 레몬 향기 가득했던 밤
우연히 겹쳐진 짧은 십 분의 기억
눈을 감으면 다시 그 자리에 있어
반짝이던 우리만의 조각들
(Ooh ooh) 레몬빛의 설렘
(Ooh ooh) 빗소리의 노래
그때의 우린 참 예뻤지
사이다 속의 물방울처럼
톡톡 터지는 추억의 향기
잊지 않을게 그 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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