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ost

세 번째 겨울의 조각 (Fragments of the 3rd Winter)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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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새벽 세 시 빈 카페의 구석
식어가는 아메리카노
가로등 불빛에 비친 빗방울
어느덧 세 번째 이별의 날
달력을 보지 않아도 알아
몸이 기억하는 이 계절
낡은 지갑 속 낡은 영화표
희미해진 글씨를 만져봐
함께 나누던 커피 향기에
잊은 줄 알았던 네가 보여
작은 기억 속에 남은 너의 눈빛
아직 내 곁에 머문 것 같아
미처 전하지 못한 나의 진심
바람에 흩어져 자꾸만 떨려
시린 가슴 한구석 그리움이
온기가 되어 나를 감싸네
우린 참 따뜻했었지
그 기억 하나로 숨을 쉬어
정리하지 못한 책장 한 칸
네가 읽다 만 책들이 있어
비 오던 날 노란 우산 아래
어깨를 맞대고 걷던 거리
좁았던 그 세상이 좋았어
너로 가득했던 나의 계절
책장 사이에 끼워둔 메모
너의 필체가 나를 반겨와
미안하다는 말도 못한 채
시간은 무심히 흘러갔어
작은 기억 속에 남은 너의 눈빛
아직 내 곁에 머문 것 같아
미처 전하지 못한 나의 진심
바람에 흩어져 자꾸만 떨려
시린 가슴 한구석 그리움이
온기가 되어 나를 감싸네
주머니 속 깊이 넣어둔
회색 목도리 주인을 잃고
너는 이제 새로운 아침을
환한 미소로 보고 있겠지
나만 멈춰 선 이 새벽 끝에서
너를 놓아줄 준비를 할게
소중히 간직할게 우리 시간들
아픈 흉터도 이젠 따뜻해
너도 지금쯤은 웃고 있을 거야
그 미소 하나면 나는 충분해
한 걸음씩 나도 걸어가 볼게
네가 없는 내일의 풍경으로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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