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oustic folk

수요일의 시집

사은(S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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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오래된 서점의 향기
창가에 머문 네 온기
수요일 오후 네 시
멈춰버린 내 일기
낡은 나무 의자 위
시집을 읽던 너를
난 기억하고 있어
조용히 바라보던
그날의 공기 속에
우리의 계절 속에
혼자만 간직했던
수줍은 마음 하나
다시 마주친 오늘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의 골목 끝에
네가 서 있는 풍경
용기 내어 한 걸음
먼저 인사해볼까
작은 설렘이 번져
꿈만 같은 이 순간
라라라 라라라라
너에게 닿기를
라라라 라라라라
작게 속삭여봐요
식어가는 커피 잔
아메리카노 향기
노란 은행잎 하나
책갈피가 된 기억
비가 오던 수요일
두고 갔던 네 우산
아직 여기 있는데
말없이 지켜보네
너를 기다린 시간
어느새 일 년 지나
다시 돌아온 오늘
심장이 두근대네
다시 마주친 오늘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의 골목 끝에
네가 서 있는 풍경
용기 내어 한 걸음
먼저 인사해볼까
작은 설렘이 번져
꿈만 같은 이 순간
47페이지에
끼워둔 나의 쪽지
반쯤 적다 멈춘 말
혼자서 읊조리다
얼굴이 붉어져요
내 마음 들킬까 봐
조금만 더 가까이
안녕, 인사할게
안녕, 기다렸어
안녕, 나의 9월
안녕, 나의 너를
다시 마주친 오늘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의 골목 끝에
네가 서 있는 풍경
용기 내어 한 걸음
먼저 인사해볼까
작은 설렘이 번져
꿈만 같은 이 순간
라라라 라라라라
너에게 닿기를
라라라 라라라라
작게 속삭여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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