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온기 (Grey Warmth)
재소(Jaeso)25 plays
비가 그쳐가네요 불빛은 흔들려요 길가에 멈춰서요 너를 마주 보네요 오랜만이란 인사에 어색한 미소 짓네요 빗물 젖은 골목길 우리 둘만 남았네요 가방 속 깊은 곳에 담아 네가 사준 우산을 잡아 낡은 손잡이 흠집 하나 아직 버리지 못한 나야 오 분간의 짧은 인사로 레몬색 손수건 향기로 어색하게 웃어 보이고 우린 서로를 보내주고 아프지 않은 마음으로 따뜻했던 너의 온도로 잊혀진 줄 알았던 희미해진 기억이 다시 선명해져요 부드럽게 번져요 화분에 맺힌 이슬처럼 너의 눈동자 맑은 것처럼 삼 년 전 그날의 꿈처럼 기억은 다시 피는 것처럼 돌아서는 너의 뒤에서 자스민 향기 번져와서 잘 지내라는 한 마디에 내 마음은 제자리에 가방 속 깊은 곳에 담아 네가 사준 우산을 잡아 낡은 손잡이 흠집 하나 아직 버리지 못한 나야 오 분간의 짧은 인사로 레몬색 손수건 향기로 어색하게 웃어 보이고 우린 서로를 보내주고 아프지 않은 마음으로 따뜻했던 너의 온도로 돌아가고 싶은 게 아니에요 그저 고마운 마음뿐이에요 내 삶의 예쁜 흔적이에요 이제는 웃으며 안녕해요 지난 사랑의 무게보다 남겨진 온기가 소중해요 오 분간의 짧은 인사로 레몬색 손수건 향기로 어색하게 웃어 보이고 우린 서로를 보내주고 아프지 않은 마음으로 따뜻했던 너의 온도로 집에 돌아와 펼친 우산 끝에 맺힌 빗방울 소리 툭 툭 떨어지는 이 밤 기억은 다시 잠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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