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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입자 (03:00 AM)

재소(Jaeso)

재생 17회 · 즐겨찾기 0개 · 4:36

가사

텅 빈 벽면에 걸린 충전선
전류는 끊겼는데 왜 흔들려
창문 틈으로 샌 가로등 불빛
먼지 입자들이 춤을 추네
바닥 위로 길게 늘어진 그림자
2년의 시간이 이리도 가벼워
이사 상자 위에 앉아 홀로
남은 소주병을 입에 가져가

서랍 구석에 굴러다니는
우리가 마셨던 콜라 뚜껑
반쯤 뜯겨진 벽지 스티커
우리 손때 묻은 흔적들뿐
익숙한 곰팡이 냄새마저
이젠 조금 그리워질까 봐

공중에 붕 뜬 것 같은 기분
슬프진 않아 그냥 묘할 뿐
투명한 병 속에 갇힌 새벽
기억은 입자가 되어 흘러
체념은 부드러운 이불처럼
나를 감싸고 잠시 머무네
어지러운 마음은 그대로 둬

Ooh, 가벼워진 방 안에서
Ooh, 흩어지는 너의 잔상
Floating in the dark
Just drifting in the dark

옷장 깊은 곳 구석진 자리
낡은 네 양말 한 짝을 찾았어
쓰레기봉투는 이미 가득해
무심코 내 주머니에 넣어
버리지 못한 건 마음일까
아니면 그냥 귀찮은 걸까
텅 빈 방 안의 울림이 커져
내 숨소리만 벽을 타고 돌아

공중에 붕 뜬 것 같은 기분
슬프진 않아 그냥 묘할 뿐
투명한 병 속에 갇힌 새벽
기억은 입자가 되어 흘러
체념은 부드러운 이불처럼
나를 감싸고 잠시 머무네
어지러운 마음은 그대로 둬

(Beat glitches)
들려오는 듯한 너의 웃음
날카로웠던 우리 목소리
환청처럼 스쳤다 사라져
이 공간에 나눈 시간들은
전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속삭임은 천장에 닿지 못해

공중에 붕 뜬 것 같은 기분
슬프진 않아 그냥 묘할 뿐
투명한 병 속에 갇힌 새벽
기억은 입자가 되어 흘러
체념은 부드러운 이불처럼
나를 감싸고 잠시 머무네
어지러운 마음은 그대로 둬

지나간 건 지나간 대로
남겨진 건 남겨진 대로
I’m moving on
I’m moving out

마지막 방문을 잠그는 소리
열쇠 끝에 걸린 차가운 금속
계단 아래로 이어지는 어둠

Ooh,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Ooh, 들이키는 차가운 공기
Freeing in the night
Just breathing in th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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