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가사
반지하 창문 틈새 도시의 불빛 참 세 습기 찬 벽지에 핀 내 꿈은 아직 미완성 상경할 때 그 패기 지금은 낡은 일기 서울의 밤공기는 내 목을 더 조여오네 808 베이스 소리 심장 타격하는 소리 부모님 전홧소린 차마 받지 못하고서 키보드 위로 툭툭 눈물 대신 땀방울 이게 내 유일한 안주 라면 국물은 차가워 빌딩 숲 저 높은 곳 내 자린 아직 없어도 마이크 앞에 서면 난 누구보다 더 당당해 F# 단조의 밤 속에 내 목소린 더 깊게 반지하의 높이에서 별을 쏘아 올리네 누가 뭐라 해도 난 나만의 길을 걸어가 무거운 이 비트가 내 유일한 안식처야 식비 아껴 산 장비 내 인생의 큰 장비 비웃던 친구 놈들 전부 펀치라인의 재료 현실은 시궁창이야 내 랩은 명품관이야 가난을 팔진 않아 내 열정을 살 뿐이지 서울역 처음 내린 날 가방 하나가 전 재산 이제는 가사 하나가 내 통장의 잔고가 돼 독한 술보다 더 독한 나의 각오를 삼키고 어제보다 더 빡세게 비트 위를 달려가네 성공의 끝은 어딜까 그곳도 역시 추울까 화려한 조명 뒤에 숨겨진 공허함까지 난 전부 안고 갈래 진짜를 노래할래 불안은 나의 연료 절대로 꺼지지 않아 F# 단조의 밤 속에 내 목소린 더 깊게 반지하의 높이에서 별을 쏘아 올리네 누가 뭐라 해도 난 나만의 길을 걸어가 무거운 이 비트가 내 유일한 안식처야 Keep it real stay low 우린 위로 올라가 Keep it real stay low 어둠을 뚫고 나가 새벽 세 시의 공기 스튜디오 안의 온기 마지막 마디 끝에 마침표를 찍어내고 무거운 문을 닫아 오늘도 난 살아남아 내일의 태양 아래 다시 랩을 뱉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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