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
가사
차가운 가을의 공기 텅 빈 지하철 승강장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 깨문 입술은 붉게 물들어 마지막 뒷모습만 보네 한 마디 말도 못 한 채로 한 걸음도 떼지 못해 심장 소리만 커져가 너를 부르려던 목소리 목이 메어와 멈춰버려 하염없이 너만 바라봐 꿈속에선 매일 널 만나 익숙한 향기가 날 감싸 잊으려 애를 써봐도 다시 제자리인 것 같아 그날의 넌 여전히 예뻐 내 마음은 아직 그곳에 아득히 멀어지는 너 꿈에서 깨면 다시 나 메아리처럼 남은 너 서랍 속 낡은 선글라스 먼지 쌓인 너의 흔적 코끝을 스치는 향기 방 안 가득히 번져가 어제 본 듯 선명한 너 지울수록 더 짙어져 시린 바람이 불어와 옷깃을 여며 보아도 가슴 속 뻥 뚫린 구멍은 채워지지가 않는 걸까 너 없는 밤은 너무 길어 꿈속에선 매일 널 만나 익숙한 향기가 날 감싸 잊으려 애를 써봐도 다시 제자리인 것 같아 그날의 넌 여전히 예뻐 내 마음은 아직 그곳에 비올라 선율처럼 슬픈 이 떨림을 멈출 수 없어 하프 소리에 숨겨둔 말 차마 하지 못한 그 말 사랑했어 정말로 많이 미안해 널 잡지 못해서 꿈속에선 매일 널 만나 익숙한 향기가 날 감싸 잊으려 애를 써봐도 다시 제자리인 것 같아 그날의 넌 여전히 예뻐 내 마음은 아직 그곳에 아득히 멀어지는 너 꿈에서 깨면 다시 나 홀로 남겨진 가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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