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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나지막한 피아노 선율 발끝에 채이는 마른 잎 어느새 그림자 길어져 여긴 여전히 6시 5분 차가운 벤치 끝에 앉아 익숙한 공기를 들이켜 혹시나 네가 내릴까 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어 멀리서 들리는 엔진 소리 심장이 먼저 반응을 해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 그 속에 너는 없을 것 같은데 잊지 못할 그날의 우리 마지막 인사가 맴돌아 치익 하고 문이 닫히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 멀어지는 뒷모습 보며 하지 못한 말만 삼키네 사랑했다는 그 흔한 말 이제야 혼자 되뇌어 본다 기다림은 끝이 없는데 버스 번호만 바뀌어 가네 너를 닮은 누군가 올까 오늘도 난 여기 서 있어 주머니 속의 낡은 티켓 버리지 못한 우리의 시간 손끝에 닿는 종이 질감 모든 게 어제 일만 같아 바람에 스치는 낙엽 소리 네가 걸어오는 환청 같아 어둠이 짙게 내려앉으면 가로등 불빛 하나둘 켜져 돌아가야 할 시간인 걸 알지만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질 않아 잊지 못할 그날의 우리 마지막 인사가 맴돌아 치익 하고 문이 닫히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 멀어지는 뒷모습 보며 하지 못한 말만 삼키네 사랑했다는 그 흔한 말 이제야 혼자 되뇌어 본다 비올라의 슬픈 선율처럼 내 맘은 낮게 가라앉고 하프 소리 작은 물결 되어 추억의 조각들을 깨워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그땐 널 놓지 않을 텐데 눈물 섞인 그날의 우리 마지막 눈빛이 아파와 덜컹하며 차가 떠나면 내 세상도 멈춰버려 멀어지는 뒷모습 보며 하지 못한 말만 삼키네 사랑했다는 그 흔한 말 이제야 혼자 되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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