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oustic folk

오래된 갈피 속의 약속

사은(Saeun)

재생 84회 · 즐겨찾기 0개 · 3:46

가사

먼지 쌓인 서가 끝방
낡은 책 한 권을 꺼내
바스락거리는 종이
10년 전의 내 글씨
연필 자국 번진 자리
낯선 떨림이 번지네
이번 가을엔 꼭 소풍 가야지
삐뚤빼뚤 적힌 작은 다짐
까맣게 잊고 지낸 시간들
이제야 너를 마주 보네
걱정하지 마 나 여전히
네가 좋아하던 차를 마셔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창가에 앉아 널 생각해
오늘의 나도 꽤 괜찮아
너의 계절을 걷고 있어
금빛 햇살이 내려앉아
주머니 속 민트 사탕 하나
책장 위 낡은 필통엔
그때의 꿈이 담겨있네
거창한 일은 아니어도
우린 잘 지내고 있어
작은 습관들이 남아서
나를 다독여 주는 오후
이번 가을엔 꼭 소풍 가야지
잊고 살았던 순수한 마음
선물처럼 찾아온 이 순간
다시금 너를 마주 보네
걱정하지 마 나 여전히
네가 좋아하던 차를 마셔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창가에 앉아 널 생각해
오늘의 나도 꽤 괜찮아
너의 계절을 걷고 있어
마주 앉아 차를 나눠 마셔
너와 나의 시간이 겹쳐져
작은 바람들이 모여서
오늘의 내가 된 것 같아
고마워 어린 날의 나야
걱정하지 마 나 여전히
네가 좋아하던 차를 마셔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창가에 앉아 널 생각해
오늘의 나도 꽤 괜찮아
너의 계절을 걷고 있어
금빛 햇살이 내려앉아
주머니 속 민트 사탕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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