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
歌詞
계절이 몇 번을 돌아 먼지 쌓인 옷장을 열어 구석에 숨겨진 그늘 손끝에 닿은 건 이름 보풀이 일어난 베이지 여전히 따스한 온기 코끝을 스치는 바람 기억은 시간을 거슬러 너와 나 걷던 그 길로 나를 다시 데려가네 서툴게 감아주던 손길 따뜻했던 너의 그 눈빛 첫눈이 내리던 골목길 우린 영원을 믿었었지 이제는 낡아버린 조각 가슴 한편을 다시 적시네 우우우 기억의 무게 우우우 겨울의 끝에 흐릿한 가로등 아래 녹아내리던 눈의 결정 마지막 인사를 하던 너의 뒷모습이 선명해 미안해라는 그 말도 이제야 이해가 가는데 삼 년이 흐른 지금도 계절은 같은 옷을 입고 잊혀진 줄 알았던 너를 내 눈앞에 데려오네 서툴게 감아주던 손길 따뜻했던 너의 그 눈빛 첫눈이 내리던 골목길 우린 영원을 믿었었지 이제는 낡아버린 조각 가슴 한편을 다시 적시네 품 안에 안겨있던 숨결 어느새 희미해진 꿈결 이 목도릴 다시 접으며 너를 놓아줄 준비를 해 아팠던 시간도 안녕 그리운 이름도 안녕 평온하게 잘 지내기를 누구보다 행복하기를 함께한 겨울의 추억은 여기 남겨두고 갈게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 너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 우우우 평온하기를 우우우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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