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歌詞
현관 앞에 서서 (서서) 구두를 신다가 (신다가) 창틀을 보았어 (보았어) 네가 남긴 흔적 날카로운 기억 아직 여기 있네 부드러운 햇살 먼지처럼 내려 주머니 속 츄르 (츄르) 또 깜빡했나 봐 너는 이제 없는데 자꾸만 손이 가 익숙해지는 법 조금씩 배워가 너를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내 나직한 숨소리 비어버린 자리 천천히 걸어가 내일을 향해서 조명 아래 우리 (우리) 십 년 만의 인사 (인사) 건네준 명함엔 (명함엔) 낯선 직함 뒤에 익숙한 그 이름 손끝이 떨리네 창가에 앉아서 밤을 지새우네 전화기를 들고 (들고) 망설이는 이 밤 번호를 누를까 말까 고민하다 시간만 흘러가 용기 냈더라면 (오 오) 우린 달랐을까 지금의 너라도 웃는 게 예뻐서 정말 다행이야 말하고 싶었어 추억의 언덕을 넘어가는 우리 하모니카 소리 바람에 실려와 스트링은 높게 마음을 울리네 후회는 접어서 서랍에 넣어둬 안도라는 이름 꽃을 피우니까 빨래를 돌리다 (돌리다) 멈칫하게 되네 (되네) 네 양말이 없어 (없어) 항상 챙겼었는데 이제는 내 것만 바구니에 담겨 빗소리 들리는 조용한 이 새벽 라면은 너무 짜 (너무 짜) 물을 더 부었어 혼자 먹는 식사 조금은 낯설어 나를 챙기는 법 이제야 배우네 느린 해방감이 방안에 가득해 비브라폰 소리 창문에 맺히고 작은 웃음소리 공중에 흩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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