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bient ethereal

새벽, 투명한 너

사은(S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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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詞

새벽 세 시의 정적
식어버린 찻잔 위
오래된 아파트의
숨죽인 그림자들
기억의 끝자락이
살며시 피어올라
잠든 도시 위로
조용히 흩어지네
뿌연 안개 너머로
네가 서 있는 것만 같아
손을 뻗어 보지만
공기만 흩어져 가네
어렴풋한 그 실루엣
나를 보며 웃고 있네
꿈결 같은 시간 속에
우리 다시 만날까
골목길 뛰놀던
작은 두 발자국
투명한 너의 미소
날 감싸 안아주네
그리운 그 이름이
방 안 가득 번지네
우우우 (떠다니네)
아아아 (흐릿하게)
너의 온기만이
여기에 남았네
유리컵에 맺힌 건
작은 이슬 방울들
흔들리는 커튼 사이
가로등은 번지고
넌 거기 앉아서
나를 보고 있니
대답 없는 물음에
바람만 스쳐 가네
시간이 멈춘 듯한
이 고요한 베란다에
잊혀졌던 조각들
하나둘씩 살아나네
다시는 닿을 수 없는
먼 계절의 그 향기
꿈결 같은 시간 속에
우리 다시 만날까
골목길 뛰놀던
작은 두 발자국
투명한 너의 미소
날 감싸 안아주네
그리운 그 이름이
방 안 가득 번지네
시간은 흘러서
우린 너무 멀리 왔어
아릿한 가슴에
고인 너의 이름
부르고 싶어도
소리는 잠기네
유리알처럼 맑던
그날의 우리들은
어디로 사라졌나
어린 날의 약속들
어디로 갔을까
빛바랜 일기장엔
먼지만 쌓여가고
그래도 이 밤은
너로 인해 따스해
환상이라 해도
잠시만 곁에 있어
꿈결 같은 시간 속에
우리 다시 만날까
골목길 뛰놀던
작은 두 발자국
투명한 너의 미소
날 감싸 안아주네
그리운 그 이름이
방 안 가득 번지네
우우우 (사라지네)
아아아 (멀어지네)
투명한 너의 모습
안개 속에 녹아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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