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초코와 그대의 습관
사은(Saeun)13 回再生
산골 마을 입구 낡은 벤치 노을이 등 뒤로 스며드네 바스락거리는 편지 한 장 너의 글씨를 다시 만져봐 기억 속의 우린 참 맑았지 바구니 가득 열매를 담고 풀잎 사이로 부는 바람 벌새의 작은 날갯짓 소리 그해 여름의 과일 향기가 코끝에 머물다 사라지네 내년 여름 여기서 만나자 너의 마지막 그 문장 텅 빈 벤치 한구석에 나 혼자 남겨진 이 자리 그리움은 노을처럼 번져 따뜻한 눈물로 고여 기억나니 우리 그 여름의 약속 붉게 익은 산딸기 하나에 세상을 다 가진 듯 웃었지 땀방울 닦아주던 손길이 이제는 종이 위 글자가 돼 시간은 멈춘 듯 고요한데 그림자만 길게 늘어지네 머물러줘 이 바람 속에 잊지 않을게 계절은 수없이 흘러가도 이 나무 벤치는 그대로인데 너 없는 여름은 나에게 조금은 낯설게 다가와서 한참을 멍하니 하늘만 봐 내년 여름 여기서 만나자 너의 마지막 그 문장 텅 빈 벤치 한구석에 나 혼자 남겨진 이 자리 그리움은 노을처럼 번져 따뜻한 눈물로 고여 하모니카 소리 들려오면 네가 올 것만 같아 뒤돌아 저무는 빛을 손에 담아서 너에게 보내는 답장을 써 약속은 아직 유효하니까 나는 내년에도 여기 올게 내년 여름 여기서 만나자 너의 마지막 그 문장 텅 빈 벤치 한구석에 나 혼자 남겨진 이 자리 그리움은 노을처럼 번져 따뜻한 눈물로 고여 기억나니 우리 그 여름의 약속
読み込み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