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
Paroles
신촌의 밤거리는 유독 차가웠지 손에 쥔 소주병은 너무 무거웠지 풀칠한 전단지는 비에 젖고 내 꿈도 같이 바닥으로 엎고 행인들 발길에 짓밟힌 내 이름 버티는 게 고작이었던 그 기름 섞이지 못하고 겉돌던 청춘 멈추고 싶어도 못 멈춘 경주 주머니 속엔 먼지만 가득해 내일이 오는 게 난 너무 가혹해 시간을 되돌려도 난 이 길을 다시 걷겠지 낡은 운동화 끈을 (Scratch) 그때의 나 (Scratch) 오늘의 나 찢어진 전단지 속의 진실을 난 아직도 가슴에 품고 사니까 비웃음 소리조차 다 내 꺼니까 (Scratch) 그때의 나 (Scratch) 오늘의 나 잊지 마 그 지하의 냄새를 잊지 마 그 가난한 맹세를 지하방 컵라면 하나에 친구 셋 우리가 가진 건 오직 이 비트 셋 침 튀기며 외쳤던 우리의 메시지 세상은 말했지 “너넨 안 돼 이 자식” 편의점 김밥 한 줄을 나눠 먹고 막차 끊긴 정류장 위를 걷고 귀에 꽂은 믹스테이프는 내 생명줄 가사 한 줄에 걸어본 내 운명줄 지금 이 무대 위 조명 아래서 난 그때 그 소년의 눈을 봐서 시간을 되돌려도 난 이 길을 다시 걷겠지 낡은 운동화 끈을 (Scratch) 그때의 나 (Scratch) 오늘의 나 찢어진 전단지 속의 진실을 난 아직도 가슴에 품고 사니까 비웃음 소리조차 다 내 꺼니까 (Scratch) 그때의 나 (Scratch) 오늘의 나 화려한 옷차림에 가려진 흉터 난 잊지 않아 내가 시작한 공터 업라이트 베이스가 내 심장을 쳐 과거의 기억들이 다시 겹쳐 다 타버린 열정의 재를 털어 난 여전히 이 길 위를 걸어 주머니 속을 다시 뒤져봐 그때 찢어진 전단지 조각 하나 구겨진 종이 위에 적힌 포부 그건 내 인생의 유일한 도구 숨을 고르고 다시 마이크를 잡아 초심이란 놈을 절대 놓지 않아 성공의 맛보다 진한 그 땀방울 내 영혼을 적시는 마지막 한 방울 오늘도 난 그 시절을 노래해 여전히 87 BPM 위를 항해해 시간을 되돌려도 난 이 길을 다시 걷겠지 낡은 운동화 끈을 (Scratch) 그때의 나 (Scratch) 오늘의 나 찢어진 전단지 속의 진실을 난 아직도 가슴에 품고 사니까 비웃음 소리조차 다 내 꺼니까 (Scratch) 그때의 나 (Scratch) 오늘의 나 잊지 마 그 지하의 냄새를 잊지 마 그 가난한 맹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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