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

간이역의 캔맥주 (Waystation Beer)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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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词

노을이 길게 누워있네
낡은 자전거 옆에 서네
너와 나란히 기차 보네
어색한 인사만 나누네
변해버린 우리 옷차림
세월의 흔적만 남았네

우린 조금 멀리 왔지
꿈은 색이 바랬었지
그래도 잊지는 않았지
우리가 나눈 그 이야기

담벼락 낙서 같던 날네
순수했던 그 마음이네
바람 타고 다시 오네
나쁘지 않은 오늘이네
웃으며 너를 보내주네
고마운 나의 친구였네

기차는 멀리 떠나가네
먼지만 홀로 남겨지네
아쉽지 않은 미소였네
참 좋은 그런 오후였네

교실 창가에 앉아있어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어
먼지 쌓인 기억을 믿어
하나둘 추억을 꺼내어
삶은 조금 더 무거워져
걸음은 조금 더 느려져

어제의 너를 기억해
오늘의 나를 사랑해
변해가는 걸 인정해
모든 순간을 소중히 해

담벼락 낙서 같던 날네
순수했던 그 마음이네
바람 타고 다시 오네
나쁘지 않은 오늘이네
웃으며 너를 보내주네
고마운 나의 친구였네

치익 하며 캔을 따리
시원한 거품이 일리
빈 벤치에 홀로 앉으리
노을빛 잔에 채우리
그때도 지금도 좋으리
자유로운 밤을 맞으리

그때 우린 참 뜨거웠지
세상 모든 걸 다 가졌지
담벼락 낙서도 남았지
시간은 흘러만 갔었지
너는 기차를 타고 갔지
나는 빈자리에 앉았지
캔맥주 한 모금 마셨지
참 괜찮은 하루였었지

담벼락 낙서 같던 날네
순수했던 그 마음이네
바람 타고 다시 오네
나쁘지 않은 오늘이네
웃으며 너를 보내주네
고마운 나의 친구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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