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pop

여름 끝, 루프탑에서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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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词

붉게 물든 한강의 물결
어색한 혼자만의 이 테이블
하얗게 피어난 맥주 거품
바람에 나부끼는 파라솔 끈
툭 건드리면 쏟아질 듯한
늦여름의 노을이 참 예뻐

멀리 들리는 자전거 벨 소리
기분 좋은 소음들이 밀려와
비어있는 네 자리가 보여
습관처럼 말을 걸 뻔했어

3년의 시간이 쌓인 이곳
우리 둘만의 전용 맥주잔
슬프지 않은 안녕을 건네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다
다시 여기서 우리 만나면
네가 새로 산 보드카 한잔
그땐 그렇게 웃으며 마시자

두둥실 떠가는 저 구름처럼
우리의 기억도 흘러가네
나른한 오후의 끝자락에
너의 빈자릴 채우는 바람

카운터 위 레몬 민트 시럽
네가 제일 좋아하던 그 향기
명함지갑 속 증명사진 한 장
여전히 우린 장난꾸러기 같아
손때 묻은 추억을 만지며
혼자서 조용히 미소 지어

도시의 빌딩 숲 너머로
해가 지면 켜지는 가로등
익숙한 이 공기 속에
고마웠단 진심을 실어 보내

3년의 시간이 쌓인 이곳
우리 둘만의 전용 맥주잔
슬프지 않은 안녕을 건네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다
다시 여기서 우리 만나면
네가 새로 산 보드카 한잔
그땐 그렇게 웃으며 마시자

알토 색소폰 선율 흐르고
로즈 피아노 따스한 울림
아련함은 잠시 접어둘게
우린 더 멋진 어른이 될 테니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려

3년의 시간이 쌓인 이곳
우리 둘만의 전용 맥주잔
슬프지 않은 안녕을 건네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다
다시 여기서 우리 만나면
네가 새로 산 보드카 한잔
그땐 그렇게 웃으며 마시자

두둥실 떠가는 저 구름처럼
우리의 기억도 흘러가네
나른한 오후의 끝자락에
너의 빈자릴 채우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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