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ost

밤카푸치노의 온도 (Chestnut Warmth)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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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词

지하철 계단을 오르다 멈춰
코끝을 스치는 익숙한 향기
네가 참 좋아하던 밤카푸치노
달콤한 공기가 발길을 잡아
주머니 속 장갑은 아직 차가운데
커피 한 잔의 김이 하얗게 피어
주방 선반 제일 구석진 자리에
여전히 놓여있는 낡은 머그컵
치우지 못한 건 내 마음일까
아니면 그냥 둔 습관일까
너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니
가끔은 내 생각에 웃음이 나니
나 없이도 너무 잘 살고 있다면
조금은 서운한 맘이 들 것 같아
참 못난 생각만 자꾸 늘어가
그래도 우리 참 좋았었지
참 좋았었지 우리
그 겨울의 온도처럼
작은 카페 창가에 마주 앉아서
쿠키 하나를 나눠 먹던 그 오후
집 앞 계단에서 비틀대던 너를
꼭 안아주던 내 손의 감촉들
하나씩 꺼내보니 다 어제 같은데
벌써 세 번의 눈이 내렸네
비어버린 옆자리가 익숙해져도
이 향기 앞에선 무너지고 말아
아직 널 보내지 못한 게 아니라
그날의 우릴 사랑하는 거야
너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니
가끔은 내 생각에 웃음이 나니
나 없이도 너무 잘 살고 있다면
조금은 서운한 맘이 들 것 같아
참 못난 생각만 자꾸 늘어가
그래도 우리 참 좋았었지
어쿠스틱 기타 선율을 따라서
천천히 흐려지는 너의 뒷모습
원망도 아픔도 이제는 없어
그저 따스한 기억만 남겨둘게
나도 이제 조금씩 나아가볼게
너라는 계절을 잘 지나왔으니
부디 어디선가 행복해야 해
이 향기처럼 포근한 사람 만나
가끔씩 시린 겨울밤이 오면
우리의 온기를 잠시 떠올려줘
미련이 아니라 고마움인걸
정말 우리 참 좋았었어
안녕 나의 겨울아
안녕 나의 전부였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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