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서랍의 조각
사은(Saeun)98 次播放
먼지 쌓인 서가 끝방 낡은 책 한 권을 꺼내 바스락거리는 종이 10년 전의 내 글씨 연필 자국 번진 자리 낯선 떨림이 번지네 이번 가을엔 꼭 소풍 가야지 삐뚤빼뚤 적힌 작은 다짐 까맣게 잊고 지낸 시간들 이제야 너를 마주 보네 걱정하지 마 나 여전히 네가 좋아하던 차를 마셔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창가에 앉아 널 생각해 오늘의 나도 꽤 괜찮아 너의 계절을 걷고 있어 금빛 햇살이 내려앉아 주머니 속 민트 사탕 하나 책장 위 낡은 필통엔 그때의 꿈이 담겨있네 거창한 일은 아니어도 우린 잘 지내고 있어 작은 습관들이 남아서 나를 다독여 주는 오후 이번 가을엔 꼭 소풍 가야지 잊고 살았던 순수한 마음 선물처럼 찾아온 이 순간 다시금 너를 마주 보네 걱정하지 마 나 여전히 네가 좋아하던 차를 마셔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창가에 앉아 널 생각해 오늘의 나도 꽤 괜찮아 너의 계절을 걷고 있어 마주 앉아 차를 나눠 마셔 너와 나의 시간이 겹쳐져 작은 바람들이 모여서 오늘의 내가 된 것 같아 고마워 어린 날의 나야 걱정하지 마 나 여전히 네가 좋아하던 차를 마셔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창가에 앉아 널 생각해 오늘의 나도 꽤 괜찮아 너의 계절을 걷고 있어 금빛 햇살이 내려앉아 주머니 속 민트 사탕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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