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歌词
언덕 위 낡은 나무 아래 있네 풀냄새 섞인 바람이 부네 저 멀리 염소 소리 들리네 여름의 흔적을 찾아보네 돌 틈에 숨겨둔 작은 종이 노란 들꽃 가루가 묻었지 네가 꾹꾹 눌러 쓴 글씨 다시 내 마음을 흔드니 가을에 복숭아잎 타고 가자 그때 우린 참 진지했었잖아 까슬한 잎사귀 손에 쥐어봐 너의 안부를 물어보고 싶어라 작은 소망을 속삭여보네 너의 소식이 궁금해지네 지금 넌 어디쯤 걷고 있니 복숭아 향기는 여전하니 바랜 메모지 속의 이야기 혼자서 가만히 읽어보니 가을에 복숭아잎 타고 가자 그때 우린 참 진지했었잖아 까슬한 잎사귀 손에 쥐어봐 너의 안부를 물어보고 싶어라 바람아 이 마음 전해주렴 언덕 아래 노을이 번지면 다시 만날 그날을 꿈꾸며 낡은 나무에 기대어보면 눈을 감고 너를 불러보면 어느새 내 곁에 온 것 같아 가을에 복숭아잎 타고 가자 그때 우린 참 진지했었잖아 까슬한 잎사귀 손에 쥐어봐 너의 안부를 물어보고 싶어라 동네 어귀엔 저녁 연기 피고 강아지 짖는 소리 들리고 나는 아직 여기 머물고 너는 먼 도시를 헤매고 추억은 잎사귀에 머물고 시간은 강물처럼 흐르고 우리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작은 메모지에 적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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