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세 시의 시집
사은(Saeun)23 次播放
골목 어귀 낡은 간판 햇볕에 바랜 파란색 이번 달 마지막 날 작별 인사를 적었네 삐걱대는 미닫이문 그 소리마저 정겨워 유리병 속 알사탕 달콤한 그 냄새 백 원짜리 동전 하나 꼭 쥐고 망설였지 참 반가웠어요 따뜻한 지우개 냄새 작은 딱지 한 장에 세상을 다 가졌던 그날의 우리들 할머니의 미소가 남겨준 선물 같아 참 고마웠어요 라라라 라라라 흩어지는 기억들 라라라 라라라 여전히 따뜻해 보드마카 뚜껑 하나 잃어버려 울먹일 때 아무 말 없이 덤으로 내 손에 쥐여주던 그 투박한 손마디 잊을 수가 없네요 비싸서 못 샀던 로봇은 먼지 속에 낡은 연필깎이 소리 서랍 속의 비밀들 작은 주머니 속엔 꿈들이 가득했지 참 반가웠어요 따뜻한 지우개 냄새 작은 딱지 한 장에 세상을 다 가졌던 그날의 우리들 할머니의 미소가 남겨준 선물 같아 참 고마웠어요 문틀에 새겨진 수많은 연필 선들 내가 이만큼 자라나는 동안 이 자리를 지켰죠 변함없는 온기로 참 반가웠어요 따뜻한 지우개 냄새 작은 딱지 한 장에 세상을 다 가졌던 그날의 우리들 할머니의 미소가 남겨준 선물 같아 참 고마웠어요 라라라 라라라 사라지는 풍경들 라라라 라라라 마음에 남아요
加载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