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
歌词
깊은 옷장 구석진 곳 잊고 지낸 상자 하나 낡은 가디건 한 벌이 무심하게 놓여있네 손끝에 닿은 촉감에 잠시 숨을 멈춰본다 바랜 보풀 사이사이 너의 향기 남은 듯해 그해 겨울 우리 동네 함께 걷던 골목길엔 나란히 찍힌 발자국 호빵 하나 나눠 먹던 김이 모락 나던 밤들 서툴렀던 우리 모습 아득하게 떠오르네 참 예뻤던 시절이야 창밖엔 눈이 내리고 방 안은 고요한데 가슴 한구석 저릿한 기억들이 깨어나와 차가웠던 이별조차 이젠 조금 따스해져 아팠던 시간조차도 이젠 나의 일부가 돼 시린 겨울을 버티게 나를 안아주는 위로 미련이라 부르기엔 너무 고운 빛깔이라 조용히 미소 지으며 내 안에 널 간직할게 우우우 기억의 조각들 우우우 여전히 따뜻해 다투고 돌아선 밤에 후회로 젖은 목소리 미안하단 말 대신에 건네주던 너의 손길 그땐 왜 몰랐었을까 당연했던 그 다정함 지나온 날의 흔적이 나를 살게 하는 것을 시간이 흘러가면 모두 잊힐 줄 알았어 하지만 이 온기가 지금의 나를 만드네 무너졌던 마음들도 단단하게 굳어져서 고마웠다는 인사를 혼잣말로 되뇌어봐 아팠던 시간조차도 이젠 나의 일부가 돼 시린 겨울을 버티게 나를 안아주는 위로 미련이라 부르기엔 너무 고운 빛깔이라 조용히 미소 지으며 내 안에 널 간직할게 우우우 기억의 조각들 우우우 여전히 따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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